초보리퍼가 쓰는 해수어 환수시 포인트!

2009. 9. 1. 23:05물생활 | 열대어키우기/물생활 간단 강좌 및 팁

보통 멋진리프를갖고 계신 고수님들은 이런 기본적인 해수어 물갈이 요령을 상세히 설명하는 경우가 거의없으므로.ㅋㅋ
여러분과 같은 입장인 초보중에 쌩 초보인 제가 한번 올려봅니다.ㅎㅎㅎ
당연한 말이겠지만 해수어 환수를 하려면 해수염을 풀어준 물을 사용해야 하겠죠?^^
저는 아주 싸구려 해수염을 사용해서 풀어주는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만.ㅎㅎ 비싼건 어떤가요?^^


자 우선 해수어항의 환수 준비는 담수어와는 달리 조심해야 할 것 들이 있습니다^^

우선 보충수통의 플로팅 밸브를 테잎 등으로 고정시켜주시는 것 있지마세요^^
물빼고 뭐하다 정신차리고 보면 텅빈 보충수통을 보게되고 다량의 담수가 흘러든 수조의
비중을 측정해보고 보고 기절하실 지도 모릅니다.ㅎㅎ
(특히 저처럼 작은 나노리프라면 더더욱 비중차가 커지겠죠?ㅎㅎ)



그리고 환수전의 수위를 표시해 두는 것 잊지마세요.^^ 잘 맞추지 않으면 보충수통의 물이 너무 많이 흘러들거나
다량 증발할때까지 보충수통의 담수가 흘러들지 않아서 비중이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^^



이런 저런 준비중에 오홋! 성게군이 웬일로 락위로 올라와 주셨네요.ㅎㅎ


자 암튼.. 여기까지 하셨다면 이제 수류모터와 여과기의 전원을 과감히 내려주세요.ㅋㅋ
특히나 라이브샌드를 사용하신다면 자칫 여과기 출수구로부터 수면까지의 낙차가 커져서 라이브샌드가 파여나가
싸이클이 뒤집히거나 수류모터가 수면으로 노출되어 망가질 수 있습니다.ㅎㅎㅎ



물을 뺄때는 해수어라고 특별한 장비를 사용하진 않습니다^^ 그저 빨갛고 예쁜, 자기 맘에드는 바케스 하나와
남들의 시선을 끌지 않을 만큼 사랑스러운 미니 사이펀 하나면 충분합니다^^
(제 나노리프가 좀 작은 편이라 미니로도 충분합니다.)




물을 뺐으니 물을 부어 줘야 겠죠?^^


그렇지만.ㅠㅠ 라이브샌드가 뒤집히는것을 막고자 넓은 플라스틱 접시와 전용(?)머그컵을 이용하여
물을 살살살살살~ 부어주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-ㅁ-;;

암튼 바닥재가 휘날리지 않게 최대한 살살살 부어주시면 됩니다^^



그래서 짠! 환수가 끝났습니다^^
튜브웜드이 놀라서 모두 들어가 있네요^^


아래 사진부터 하루가 지난 후 입니다^^

이제 풀어놓은 해수염을 사용했으니 해수염을 풀어 환수할 물을 만들어야겠죠?^^
혹시라도 모를 급한 환수를 염두에 두고 가급적 사용후 바로 만들어 놓는게 좋겠습니다^^


인석들.. 환수해주니 기분이 좋은가 보네요?^^ 점심때 첫 급식을 했더니 아주 넙죽 넙죽 잘 받아 먹네요^^





전날 퇴근 직전 받아놓은 수돗물입니다^^ 만 24시간이 되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^^
회사 정수기 물을 훔쳐다 할 생각을 해봤지만... 음.. 아무래도 좀 미안해져서..ㅋㅋ 걍 보충수통용 담수만 정수기로 보충하고
받아놓은 수돗물로 환수 하기로 맘을 바꿔 먹었습니다^^ 사실은 정수기를 거친 물이 해숴에겐 훨씬 좋답니다^^




소금을 풀기전 수류모터나 수중모터를 가동해 줍니다^^ 그래야 좀더 빨리 맑은 해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^^



그리고 절대로 직접 해수염을 물에 바로 풀지 마시고 컵이나 그릇등으로 물을 퍼서 소금을 조금씩 녹여서 부어주세요^^
비싼 해수염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저 싸구려 해수염은 하얀색 침전물이 너무 많이 생기더라구요^^
며칠을 모터를 돌려도 녹지 않고 아무리 휘저어도 녹지 않습니다.ㅡㅡ;; 쓸데 없는 잡 부유물인듯 합니다.

그래서 저렇게 미리 다른 컵에 풀어서 들이 부으면서 맨끝에 남는 침전물은 다른곳에 버리기를 반복했습니다^^

이때 주의 할 것은 반드시 원래 있던 통안의 물을 떠서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^^ 그렇지 않고 다른 물을 컵에 받아
소금을 녹여 넣가가는 물이 넘쳐버리고 맙니다.ㅎㅎ 따라내 버리자니 아까운 내 해수염!!(싸구려긴 하지만요.ㅋㅋ)

해수염을 어느정도 녹이고 나서 부터는 꼭 비중을 체크해 가며 녹여주세요^^
저같은경우 8리터들이 락앤락통에 종이컵으로 두컵정도의 해수염을 풀어주면 비중이 거의 딱 맞게 되므로
한컵 반정도 녹인 후 부터 비중을 체크하기 시작합니다^^



웃, 딱 좋게 되었군요^^ 허용 비중은 1.020 ~ 1.023 입니다^^ 비중계에도 표시되어 있으니 외우실 필요는 없습니다^^



그리고 나서 몇시간 더 모터르 돌려주면 사진 처럼 아주 맑은 해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^^




이제 뚜껑을 꼭 닫아서 보관해주세요.ㅋㅋ 해수염을 풀어 둔 물을 락앤락통에 많이들 보관하시는 이유는
증발로 인한 비중의 변화를 막기 위해서 입니다^^ 그렇다고 환수전에 항상 섞어주기엔 부담스럽기도 하고
또 급할때는 정말 난감한 상황을 맞이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^^




사용한 모터는 항상 깨끗이 씻어 두셔야합니다^^ 아무래도 짠물이라.ㅋㅋㅋㅋㅋㅋ
소금결정이 표면에 남게 되거든요^^ (저도 사진찍고 나서 소금끼가 좀 보이길래 더 씻어 주었답니다^^)

여러분!! 나노리프에 도전하세요^^
차근 차근 하다보면 언젠가는 저나 여러분같은 쌩초보 리퍼도 훌륭한 산호항을 만들 수 있지 않겠어요?^^
파이팅!!